영등포의 유휴 공간인 옛 하나로마트를 무대로 펼쳐진 영등포문화재단의 2025 예술기술도시 전시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은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 등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20팀의 작품 및 종근당 고촌문화재단의 프로젝트 전시를 통해 도시의 서사를 감각적으로 조명했다. F.A.는 개막식과 아티스트 토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17일간의 전시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전시장 조성 및 온·오프라인 통합 홍보를 함께 진행하며 총 1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였고, 낙후된 상업 공간을 지역 정체성이 담긴 매력적인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디자인
2025 예술기술도시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의 브랜드 디자인은 디자인스튜디오 y!factorial(@yfactorial)이 담당했다. 영등포의 옛 지명과 자연적 요소(산, 물, 달)를 시각적 중심 요소로 삼아, 서로 다른 위계의 단어들이 교차하고 연결되는 ‘다리(Bridge)’와 ‘액자(Frame)’ 구조를 그래픽 모티프로 활용했다. 대조적인 컬러 팔레트와 패턴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해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역동성을 표현했으며, 유연하게 변주되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도시의 새로운 풍경을 시각화했다.
개막식
2025 예술기술도시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의 개막식은 10월 17일 금요일 전시장 중정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영등포문화재단의 이건왕 대표와 협력사인 종근당 고촌문화재단의 참석 하에 전시 참여 아티스트 Null(널), 우주여행자 언해피가 개막식을 열고 닫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후 총괄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 투어가 진행되었다.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터링에는 구름아 양조장, 두루미 양조장과 티네(TINE)에서 준비한 케이터링 협찬품이 함께 준비되어 개막식의 맛과 멋을 더했다.
전시
김태희&김수빈, 김현석, 널(Null), 박근호(참새), 박심정훈, 박은영, 배진선, 백종관, 손수민, 신미정, 우주여행자 언해피, 임승균, 이해련, 전보경, 정아람, 조말, 차지량, 최찬숙, 추미림, 홍범 총 20명/팀의 작가가 참여하여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도시의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전시 기간 동안 ‘예술-지역-관객’을 잇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총 9회 진행되어 약 45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개막식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획자와 참여 작가들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두 차례의 ‘아티스트 토크’, 최찬숙·차지량 작가의 ‘아티스트 퍼포먼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전시의 여운을 나누는 폐막 파티 ‘산-볕’을 통해 작가와 관객, 관계자가 함께 어우러지며 전시의 대미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