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산타, 아이들을 [품:다]
[Photo : unicef]
"국가와 사회는 아동의 생존과 안전을 보호하고, 이들이 차별을 경험하지 않으면서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유엔이 정한 '세계 아동의 날(Universal Children's Day)', 11월 20일. 전 세계 국가가 아동에 대한 이해와 아동 복지의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기념하는 날이다. 1959년 11월 20일에 '유엔아동권리선언'이, 1989년 11월 20일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되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핵심으로 한 아동의 기본권뿐 아니라,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Photo : unicef]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가지 권리
1. 생존권: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권리. 적절한 생활 수준을 누릴, 안전한 주거지에서 살아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기본적인 보건서비스를 받을 권리
2. 보호권: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차별, 고문, 징집, 과도한 노동, 약물과 성폭력, 부당한 형사처벌 등 아동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3. 발달권: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필요한 권리. 교육받을, 여가를 즐길, 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생각・양심・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
4. 참여권: 자신의 나라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권리. 의견을 표현하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지니며, 단체 가입이나 평화 집회에 참여하는 자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3대 원칙
1. 아동에 대한 정의: 18세 미만의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2. 비차별(Non-Discrimination): 성별, 종교, 인종, 국제, 사회적 신분, 그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아동은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
3. 아동 최선의 이익(The best interest of the child): 공공 또는 민간, 사회복지기관, 법원, 행정당국 또는 입법기관에 의해 실시되는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 있어서 아동 최선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 협약은 전 세계 196개국이 가입했으며, 한국도 그중 하나다. 이를 비준한 나라는 아동의 생존 권리, 발달 권리, 참여 권리,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학대받고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문화・사회적 삶에 대한 권리 등 협약에 명시된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지닌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선언과 협약에 힘이 실리면서, 아동 보호에 대한 인식은 향상되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언제나 이상과 현실은 괴리가 있는 법. 협약이라는 틀 밖으로 밀려나 취약계층으로 살아가는 아동의 수는 여전히 적지 않다.
이처럼 소외된 아이들의 삶을 발견하고 아동의 보호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대의 아동복지 전문기관이 있다.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6.25전쟁 당시 고아 구호사업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아동 보호에 힘쓰기 시작했다. 현재 폭넓은 아동복지사업을 비롯한 애드보커시(advocacy), 모금사업, 연구조사 등을 실시해, 연간 100만 명의 국내외 아동에게 보육비・학습비・의료비・주거비 등의 지원으로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Photo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미처 목소리를 낼 힘이 없는, 소외된 아이들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의지할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꾸준히 시선을 주는 곳은 지난해 세상에 버려진 수로만 320명에 달하는 무연고 아동이다. 무연고 아동은 세상에 나왔지만, 부모의 체온보다 차가운 바닥의 온도를 먼저 느끼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3년째 무연고 아동 캠페인인 산타원정대 등을 전개해, 무연고 아동의 인식 향상으로 아이들이 외롭게 성장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을 돕는 일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소원을 들어주고,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며 선물을 몰래 두고 가는 산타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요?"
'2019 산타원정대'는 시민과 후원자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무연고 아동이 생애 처음 만나는 산타가 되어보는 겨울 캠페인이다. 크리스마스의 산타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산타와 만날 수는 없다. 산타를 만나 따스한 사랑과 선물을 받는 친구들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무연고 아동에게 크리스마스란 그저 견디기 힘든, 어서 지나가길 바라는 시린 겨울날일 뿐이다. 아이들이 상상만 하던 산타와의 만남, 그 작은 기적을 우리가 만들어주기 위해 산타원정대가 도네이션 파크에 캠페인 존을 열었다.

산타원정대 캠페인 Zone - 도네이션 파크
- 일시: 2019.12.13(금)~24(화) / 매일 11:00~20:00 *단, 일요일은 18:00까지 운영
- 장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 앞 도네이션 파크 (서울 중구 무교로 20)


12월 13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산타원정대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본부 앞에서 도네이션 파크를 이끈다. 이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산타원정대에 합류하는 가벼운 발걸음이 된다. 파크 곳곳에 동화 속 공간처럼 마련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산타원정대 혹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깜짝산타'가 된다. 만약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매일산타'가 되고 싶다면,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선물 박스에 넣으면 된다. 도네이션 파크가 멀어 올 수 없는 이들은 온라인으로도 산타가 되어 아이들에게 힘을 전해줄 수 있다. 파크 안의 기프트카(푸드트럭)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면, 동시에 아이들의 겨울도 조금씩 든든해지는 작은 기부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모인 산타들의 힘은 무연고 아동의 생필품, 보육 및 자립, 심리・발달검사 및 치료비, 장애 및 환아의 긴급의료비를 마련하고, 아이들이 지내는 열악한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세상의 모든 아이가 가진 생존, 보호, 발달, 참여에 대한 권리를 무연고 아동 또한 갖고 있기에, 이를 실현하도록 산타원정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힘을 합친 자리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안겨주고 싶은 것은 '행복할' 권리와 '꿈을 꿀' 권리다. 무연고 아동들이 더는 겨울을 싫어하지 않도록, 매년 크리스마스가 손꼽아 기다리는 행복한 날이 되도록 직접 산타가 되어 따뜻하게 품어보자.
오프라인으로 깜짝산타 / 매일산타 되기
[깜짝산타] 되자!
STEP 1. 도네이션 파크에서 사진 찍기
STEP 2. 인스타그램에 #산타원정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응모 완료
[매일산타] 되자!
STEP 1. 도네이션 파크에 비치된 리플렛 하단에 이름과 연락처 적기
STEP 2. 점선을 뜯어 선물 박스에 넣으면 응모 완료(명함 제출로 응모 가능)
깜짝산타, 매일산타 경품 이벤트
- 이벤트 기간: 2019.12.13(금)~24(화)
- 경품: 에어팟 프로(1명), 올라프 인형(5명), 스타벅스 상품권 2만원권(5명) / 모든 참여자에게 올라프 홀로그램 엽서 증정(선착순)
- 당첨자 발표: 2020년 1월 셋째주 당첨자에게 개별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