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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강렬한 이색 팝업스토어 아이디어 6선

    2016-03-30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상점인 팝업스토어(Pop-up Store)는 웹페이지의 팝업창이 떴다 사라지는 것과 유사하여 그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팝업스토어는 보통 브랜드를 알리거나 제품, 서비스 등을 알리기 위해 목표 소비자층이 밀집한 장소에 한정된 기간동안 문을 여는 매장인데요.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장기적으로 입점을 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브랜드 인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최근 팝업스토어는 독특한 외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브랜드, 제품을 각인시킨 팝업스토어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1. 유니클로 뉴욕 팝업스토어



    [Photo : LOT-EK]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2006년에 뉴욕 소호 거리에서 선보인 팝업스토어는 현재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외관(Exterior)을 독특하게 꾸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유니클로가 일본에서 막 건너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로 팝업스토어를 구성했어요. 매장을 열기 전 운영한 이 팝업스토어는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큰 인기를 얻었고 유니클로의 미국 진출 시 브랜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의 팝업스토어

     

    [Photo : 처음처럼 페이스북]

    작년 11월에 진행된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의 팝업스토어는 주류 업체인 처음처럼이 최근 키덜트족을 겨냥해서 인기 있는 캐릭터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임시적으로 운영되었어요. 이 팝업스토어는 오픈하기 전부터 SNS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오픈 당일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어요.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처럼은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고, 팝업스토어 내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한정 제품, 선물 등을 준비하여 방문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 팝업스토어는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수만 장의 사진이 올라오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3. SM엔터테인먼트의 팝업스토어


    [Photo : 롯데백화점 페이스북]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명동 롯데백화점에 2주 동안 소속 가수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팬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해외팬을 겨냥해서 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속 아티스트의 MD상품(휴대폰 액세서리, 헤어용품, 미용용품, 문구류, 미공개 한정사진, 전신 브로마이드) 등을 판매했는데요.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운 팝업스토어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성공여부에 대해 물음표를 갖고 시작했는데요. 결과적으로 팝업스토어는 6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백화점에 입점을 하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4.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팝업스토어


    [Photo : DESPOKE]

     

    [Photo : dexigner.com]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2014년에 오랜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모델인 스탠스미스의 발매 50주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런던에 열었어요. 팝업스토어의 외관을 마치 스탠스미스의 신발박스로 꾸며서 재미를 더했는데요.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신발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자신의 얼굴을이 새겨진 스탠스미스 스티커를 만드는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서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5. H&M의 해변 팝업 스토어(H&M Beach Pop-up Store)



    [Photo : retail design blog]

    스웨덴의 의류 브랜드 H&M은 2011년 네덜란드에서 재미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네덜란드 서부에 위치한 The Hague 해변에서 여름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이틀 동안 운영했어요. 팝업스토어의 외관은 마치 바닷가에 떠밀려온 상자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천장이 뚫려있어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이 팝업스토어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식수 관련 국제 구호단체인 Wateraid에 금액의 25%를 기부하는 방식이었어요. 해변이라는 장소에 맞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관련 단체와 공익 연계 마케팅을 진행한 점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6. 이케아(Ikea)의 팝업스토어 헤이 홈!(Hej HOME!)



    [Photo : 이케아 코리아 페이스북]

    2014년 12월에 한국에 진출한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는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를 먼저 만났는데요. '헤이 홈!'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처음 이케아를 접하는 한국 소비자에게 이케아의 제품들을 공개하고 거실, 침실, 세탁실 등 다양한 룸셋팅 및 솔루션을 전시했어요. 또한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제품 일부의 가격을 공개하고, 이케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가입 등을 진행했습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직접 이케아의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이케아는 정식 매장을 열기 전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