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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아트, 건물에 예술을 더하다(해외 편)

    2016-05-02

    오늘은 지난번에 다룬 미디어아트 국내 사례에 이어 해외의 미디어아트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호주의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사진 : Vivid Sydney]

    호주의 시드니에서 매년 5월 말~6월 초에 개최되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는 관광객을 비롯해서 현지인들까지 기대하고 있는 호주 최대의 축제입니다. 비비드 시드니는 세계 최대의 빛, 뮤직, 아이디어 축제로 축제 기간 동안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시드니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축제 때는 시드니의 대표적인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서 시드니 항구를 따라 도심까지 늘어선 관광지, 빌딩 등이 형형색색으로 빛을 냅니다.



    [사진 : Vivid Sydney]

    특히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빛 축제는, 빛에 첨단기술을 접목해서 조명장식, 조각품, 벽화, 3D 프로젝션 등 도시 곳곳을 빛으로 물들이는데요.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마치 건물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오스트리아의 쿤스트하우스(Kunsthaus)



    [사진 : Eduardo Martinez, Nicolas Lackner, Christian Plach]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쿤스트하우스는 현대미술관으로, 2003년 그라츠가 유럽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기념으로 지어졌는데요. '친절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쿤스트하우스는 철근 콘크리트의 기본 구조 위에 굴곡지고 투명한 푸른색의 아크릴판으로 설계되었어요. 건물 외부에는 930개의 조명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어 각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여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



    [사진 : Allianz Arena]

    독일은 2006년 월드컵 개최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기장을 지었는데요. 그 때 지은 건축물이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입니다. 헤르조그&드 뫼롱 건축 회사에서 설계한 알리안트 아레나는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데요. 경기장을 지을 때, 경기장을 두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두 팀의 색을 다 고려하는 설계를 했어야 했어요. 두 팀은 바이에른 뮌헨과 TSV 1860으로 바이에른은 붉은색, TSV는 파란색을 써서, 이 두 가지를 수용하기 위해 낸 아이디어가 경기장의 외부를 다양한 빛을 낼 수 있는 ETFE 쿠션으로 덮었습니다. 따라서 경기가 있는 팀 색에 맞춰 건물의 색이 바꾸고, 또한 독일 국가대표의 경기 때는 흰색으로 빛나게 연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독일의 포츠담 플랫 10빌딩의 파사드 스팟스(SPOTS)



    [사진 : realities:united]

    독일 베를린에 포츠담 플랫 10빌딩의 파사드인 스팟스는 세계적인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중 하나입니다. 건물의 11개 층의 메인 유리 파사드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데요. 1800개의 형광램프 매트릭스로 구성된 조명은 중앙컴퓨터와 연결되어 있어 각 조명의 조도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크라운 분수대(Crown Fountain)


    [사진 : cityofchicago]


    시카고에 있는 밀레니엄 파크에는 '크라운 분수대'라는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크라운 분수대는 시카고 시민들의 아이디어에 의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예술가인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가 제작한 것으로, LED 화면에서 분수가 뿜어져나오는 형태로 제작되었어요. LED 화면에는 시민 1000여명의 얼굴이 13분마다 교체되고 있는데요. 참여형 예술로써, 사회와 공공장소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공공미술을 이룬 작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