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는 해외 직구가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세일 기간인데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연중 가장 활발한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어이지는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런 가장 중요한 쇼핑 기간에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업체는 아이러니하게도 판매에 총력을 다한 업체가 아니라 오히려 매장 문을 닫은 업체였습니다. 이 업체는 직원들에게는 휴가를 주고 바깥 활동을 하라고 합니다. 미국 아웃도어 용품 전문 업체 레이_REI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REI는 2015년 부터 블랙프라이데이에 본사, 매장, 유통센터 등 모든 곳에 휴업을 선언합니다.
상상은 할 수 있지만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인데요. 아웃도어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쇼핑하러 다니는 시간에 바깥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는 것입니다. 직원들과 소비자들의 #OptOutside 해쉬태그가 달린 글을 올리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미디어에도 여러차례 오르게 되었습니다.
REI는 올해에는 블랙프라이데이과 추수감사절 기간에도 #OptOutside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149개 매장을 모두 닫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하고 1만 2천여명의 직원에게 휴가를 주었습니다. #OptOutside 캠페인은 수 많은 기관, 단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요. 공원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수많은 기관, 단체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2016년에는 275개 기관이 가족, 친구와 야외 활동을 하는 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Photo https://www.nationalparks.org/]
이 캠페인은 다른 브랜드들도 캠페인에 자선 활동을 포함하도록 권하고 있는데요. Outdoor Research는 #Optoutside와 #OutdoorResearch 해쉬태그를 포함한 인스타그램 글을 올라올 때마다 장애인 스포츠 지원기관_Paradox Sports에 10달러를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REI는 매년 수익의 70%를 아웃도어 커뮤니티에 돌려주고, 275개 비영리단체ㅡ 정부기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실내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REI는 이 캠페인으로 미디어 노출만 수십억회, 소셜미디어 언급도 수십억 회가 이루어지는 결과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고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실제로 야외활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