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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꿈의 오케스트라 기획사업: 가치나눔 워크숍

    INDEX
    Project 2022 꿈의 오케스트라 기획사업: 가치나눔 워크숍
    Year 2022. 07. 15 ~ 16
    Place 평창 알펜시아
    Client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Agency 프럼에이 fromA
    Category 문화예술교육

    CREDIT

    Coordination - tellikang Project Management - Ginger Company, Aleum Han Communication - Ju Hee Lee, Hyunjin Koo Social Contents - Seul Ah Lee Visual Identity Design - Hyunsoo Lee Space Design - Sungyoon Choi Photography - Jongha Lee



    "꿈의 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즐겁게 음악을 누리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해나가며 행복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의 오케스트라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Korea - El Sistema, 꿈의 오케스트라 12년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였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e Antonio Abreu) 박사가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설립하였다. 스페인어로 시스템을 의미하는 엘 시스테마는 마약, 폭력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비전과 꿈을 심어주어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12년 전 시작된 한국형 엘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나아가 가족 및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 왔다. 2010년 전국 8개 거점에서 시작한 이래 10년이 흐른 오늘, 총 49개 기관에서 3,000여 명의 아이들이 화음을 이루고 있다.



    “어려운 부분의 연주를 성공했을 때 스스로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느꼈어요.”

    “혼자 연주할 때는 나만 잘하면 됐는데, 오케스트라는 다른 악기를 만나 다 같이 잘해야 해요. 마치 한 조각만 사라져도 완성할 수 없는 퍼즐 같아요.”

    -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단원


     


    2022 꿈의 오케스트라 기획사업: 가치나눔 워크숍 

    2022 꿈의 오케스트라 가치나눔 워크숍은 전국 52개 기관에서 코리아 엘시스테마 문화예술음악교육인 꿈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 음악감독, 교육강사, 행정가, 코디네이터들이 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평창의 알펜시아에서 평창 대관령음악제와 연계하여 모이는 기획사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모두가 대면으로 만난 유의미한 시간인 만큼,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우수 사례 공유와 더불어 지역별 정책 사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전국의 관계자 200여 명과 함께하는 1박 2일간의 여정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발자취를 비롯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조례제정에 대한 사례연구, 6년여 간의 종단연구 결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의 후원매개, 23년도 사업의 방향, 3가지의 선택형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별히 평창 대관령음악제와 연계한 공연 관람을 통해 관계자 간의 음악적 향유를 넘어 꿈의 오케스트라의 내일에 관한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숍 프로그램 일정표

    DAY 1



    첫 번째 날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시민교육본부의 노준석 본부장이 꿈의 오케스트라 12년을 되짚어보는 기조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발제자들의 공통강좌를 비롯해 진흥원이 키워드로 소개하는 거점기관들의 운영 성과와 사례 발표가 이어졌으며, 프럼에이는 발표 현장의 무대를 비롯한 공간 곳곳에 다양한 제작물을 설치했다.


    로비 중앙에 비치된 콘텐츠 섹션을 둘러보는 참여자들
    히든 카드 속 숨겨진 메시지를 볼 수 있는 빨간 확대경과 안내 가이드

    로비 정중앙에는 꿈의 오케스트라에 관한 출판물과 함께 명찰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히든 카드를 비치해 휴식시간을 맞은 참여자들이 즐겁게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빨간 확대경에 카드를 비추면 "지금, 여기 설레는 만남", "오랜만이죠 우리", "정성으로 싹 틔운 수많은 꿈", "고마워요, 당신이라서",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5가지 메시지가 나타나는 히든 카드는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안겼다. 


    DAY 2

    선택형 강의1 

    선택형 강의2

    선택형 강의3

    두 번째 날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내년도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 거점기관과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3가지 선택형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선택형 강의 1의 경우, 진흥원과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가면서 내년도 사업과 지원 방식을 심도있게 다뤘다. 


    참여자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한 11종의 키워드 스티커

    데코레이션 스티커를 활용한 참여자의 명찰

    '지속관리' 키워드의 공통분모를 가진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의 종료 후 그룹별로 이루어진 네트워킹에서 유사한 참여자 그룹끼리 더욱 깊이 있는 대화와 논의를 나눌 수 있도록, 프럼에이는 11개의 키워드 스티커를 준비했다. 첫날 참여자들이 본인의 관심, 궁금증, 공유하고 싶었던 키워드에 따라 자유롭게 명찰에 부착하면, 해당 키워드의 푯말이 놓여진 테이블에 착석하여 대화를 나눴다. 유사한 키워드의 사람들을 연결해준 키워드 장치 덕분에 참여자들은 공통 분모를 빠르게 찾아가며 짧은 시간에도 깊이 있는 교류를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로비 한켠에 놓인 거대한 노랑 풍선의 포토존은 참여자들의 추억을 오래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약했다. 



    엔데믹 시대, 다시 꿈을 연주하다 

    음악은 코로나로 인한 혼돈과 위기 속에서 다양한 높이의 파도를 넘을 수 있게 도와준 친구다. 위협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오선지 위의 음표를 서핑보드 삼아 파도를 즐기며 희망을 연주할 수 있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이제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며 그간의 발자취와 정체성을 확인하고,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파도를 대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 멀리,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나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우고자 한다. 음악이 놀이가 되고 미래가 되는 꿈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제 파도를 즐기고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시간이다.




    지난 12년간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양성하고 자립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꿈의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각도에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해나가며 행복한 개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꿈꾸어 본다. 

    전국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즐겁게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교육가로, 예술가로 또 코디네이터와 행정가로 헌신하고 있는 숨은 영웅을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