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고, 예술가의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이 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5개 분야(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의 선정작 중 경쟁력 있는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순수 예술분야 시상제도이다. 작품 공모를 통한 단순한 지원에서 나아가 창작과 향유, 확산의 전 과정을 선순환하는 예술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제1회 서울예술상 수상작품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2022년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518건 중 총 242건이 후보작으로 등록되었다. 총 34인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이 현장 모니터링, 서류심의, 토론심의, 최종 선정심의를 거쳐 분야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선정하고, 최우수상 5개 작품 중 1편을 선정하여 대상을 시상하였다.
힘찬 첫 걸음을 내딛은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의 사회는 리어예술단 대표이자 무용가인 이다현, 연극배우 강진휘가 맡아 진행하였다. 이들은 실연자로서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서울예술상의 취지에 공감하며 시상에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예술가들을 격려하며 서울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 ‘대학로’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현기,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박상원, 대표이사 이창기 등 주요 내빈들의 격려사와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제1회 서울예술상의 심의위원장인 연극배우 남명렬은 심사의 기준과 치열했던 선정 과정을 알리며 심의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시상에는 예술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60년의 무대인생을 달려온 연극배우 박정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후학 양성에 기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대진,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소리꾼 박애리 등이 각 활동 분야의 시상자로 나서 후배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고 격려하는 장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교류하고 오가는 시상식인만큼 매끄러운 운영을 위해 인력을 극장 곳곳에 배치하여 수상자 및 참여 내빈들의 객석 안내와 동선 안내를 도왔다.
수상의 영광을 극대화하는 무대 디자인
서울예술상의 트로피와 수상자들의 이미지가 돋보일 수 있도록 무대 공간에 높이 5m의 대형 LED 3개를 설치하고 화면을 세로형으로 디자인해 가득 채웠다. 또한 분야별로 진행되는 시상 진행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배경 디자인에 다양한 무빙을 적용했다.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대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에는 화면 디자인의 색상을 차별화해 영광의 순간을 극대화했다.
자유롭게 교류하고 축하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시상식이 진행된 무대 공간 외에도 참여자들을 맞이하는 극장의 1층 라운지에는 환대의 의미를 담아 레드카펫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케이터링을 마련했다. 케이터링 테이블에는 일회용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를 주로 사용해 세팅했다.
지속가능한 시상식을 위해
행사의 공간을 안내하는 제작물은 쓰레기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했다. 종이의 사용을 줄이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종이 크래프트 보드를 활용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크래프트 보드는 견고하여 활용도가 높았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서울예술상을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대학로극장 쿼드가 위치한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게첨했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프로필과 작품명도 함께 노출하여 대학로를 지나는 누구나 영광의 얼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수예술 분야의 우수작품 선정을 통해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동기를 유발하고, 서울시민에게는 더 좋은 예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제1회 서울예술상.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은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선순환하는 예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예술 향유를 활성화하는 그 시작점에 더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탤 수 있도록 프럼에이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