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Art X NFT: Key-Trend Report>는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미술시장의 변화를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람(People), 기술(Tech), 미래(Future)의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봅니다.


Victoria Siddall (빅토리아 시달)

프리즈 보드 디렉터, 갤러리환경연합 창립 멤버

 

3 Dots

1. 최근 미술계에서는 갤러리 기후 연합을 중심으로 탄소 발자국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 NFT 시장이 커지면서 에너지 소비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관련 분야의 기업과 업체, 플랫폼과 작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3.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환경 보호를 위한 예술계의 변화와 기술 발전은 지금보다 더욱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최근 미술계는 탄소 발자국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갤러리 기후 연합(Gallery Climate Coalition, GCC)은 갤러리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하는 자료와 도구를 만든다. 이때 핵심 도구는 ‘탄소 계산기’다. 갤러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도구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사용법도 간단하다. 탄소 계산기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보면 정확한 문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변화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밖에도 갤러리 기후 연합은 환경 전문가와 자원봉사 단체의 도움을 받아 운송, 여행, 에너지, 포장과 자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거기서부터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 기후 연합은 폐기물 및 재활용, 전략적 기후 자금, 순환성 분야뿐 아니라 NFT 및 디지털 분야의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미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고, 이러한 디지털로의 전환은 자재의 사용도, 운송도 필요 없는 환경에 무척 이로운 변화를 이끌어낸 것처럼 보였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만, 사실 NFT 역시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특히 NFT와 떼어 놓을 수 없는 비트코인 채굴의 경우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NFT가 거래될 때 이더리움은 일반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를 쓴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기업들은 NFT 민팅과 거래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더욱더 신경 쓰고 있다. 대형 브랜드와 기업에서 탄소 중립을 추구하면 NFT 플랫폼과 블록체인 운영 업체는 그에 대한 실현 방안을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NFT의 민팅에 필요한 에너지를 90%이상 줄이는 지분 증명 방식이 도입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카르다노(Cardano), 폴카닷(Palkadot), 알고랜드(Algorand) 등 기존의 방식이 아닌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따르는 블록체인들도 등장했다. 이와 같은 친환경 플랫폼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갤러리 기후 연합은 작가들에게 이러한 친환경적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 NFT 제작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기후 변화에 관한 관점과 참여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갤러리 기후 연합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며, 기존에 유지되었던 방법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동시에 작가들에게도 그러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흐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유의미한 힘을 더할 것이다.